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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C SS600 윤주 우승으로 최다 포디엄 갱신, ST600 장성익은 ST300까지 두 클래스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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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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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 5라운드에서 SS600클래스에 출전한 윤주(M.G.R.T)가 개인통산 4승을 거두며 클래스 최다 포디엄 기록(9회)을 자체 갱신했으며, 통합전으로 치러진 ST600클래스에선 장성익(펀조이레이싱)이 SP300클래스에 이어 ST600클래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겹경사를 누렸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에서 10월 12일 개최된 AKRC 5라운드이자 시즌 최종전에서 SS600클래스는 일찌감치 챔피언으로 확정된 김인욱(KIMA Racing)이 SB1000클래스에 출사표를 내면서 결장한 가운데 터줏대감이었던 윤주가 1:22.055의 기록으로 폴 시터에 안착했다.

ST600클래스에서 초대 챔피언을 확정지은 유태동(TECH#72) 또한 SS600클래스로 옮겨가면서 ST600클래스는 새로운 격전장으로 변했고, SP300클래스와 더블 엔트리 한 장성익이 1:22.595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클래스 2위를 차지했다. 클래스 폴 포지션은 슈퍼N클래스에 출전해 3번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던 전영민(모토컨트롤)이 1:22.011의 랩타임과 함께 가져갔다.

SS600클래스와 ST600클래스가 통합으로 치러진 총 15랩의 결승은 무난한 스타트로 진행됐다. 2그리드에서 출발한 임태현(바이크09)이 선두로 나서며 0.557초 격차를 두고 윤주가 뒤를 이었고, 3위에는 신준원(BYS Racing)이 자리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ST600클래스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준 장성익이 클래스를 리드했고, 백승일(바이크09)이 뒤를 쫓았다. SS600클래스의 유태동(TECH#72)과 박민규(CRC)가 간격을 채웠고, 김현(바이크09)이 ST600클래스 3위를 메꿨다.

김현을 뒤따라 4위에서 속도를 올리던 전영민은 4랩차 1코너에서 백승일의 바이크와 컨택이 발생하며 두 대 모두 리타이어하고 말았고, 이 사고로 첫 번째 적기가 발령됐다.

이후 잔여 6랩을 남겨두고 재스타트한 경기에서 윤주가 임태현을 추월해 선두를 되찾았고, 장성익이 통합 3위로 달리며 남다른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SS600클래스에서 순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신준원이 도리어 장성익에게 막히며 경합에 참여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3랩을 남겨두고 윤주가 임태현에 0.680초 앞서는 가운데, 마음이 급했던 임태현이 2코너에서 슬립하면서 두 번째 적기가 선언되었다. 빠르게 코스를 정비하고 재스타트하려던 경기는 트랙의 오일 누유로 인해 한번 더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남은 3랩을 두고 3번째 스타트가 진행됐고, 선수들은 마지막 경쟁에 돌입했다. 거리가 벌어지며 경쟁에서 멀어졌던 신준원을 기회를 빌어 2위로 올라섰고, 제해욱(바이크09) 또한 3위에 진입하며 뒤를 쫓은 김성욱과 포디엄 경쟁을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윤주가 체커기를 받아들면서 길었던 시합에 마침표를 찍었고, 뒤따라 신준원과 제해욱이 차례로 피니시 라인을 지났다. 크게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지켰던 장성익이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며 두 클래스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권석주(M.G.R.T)와 김현이 ST600클래스의 포디엄에 순서대로 올라서게 됐다.

윤주는 이번 우승으로 SS600클래스에서 총 4번의 우승을 기록해 김인욱과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으며, 최다 폴투윈 부문에서도 4회로 타이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아쉽게 종합 3위로 시즌을 마무리 한 윤주는 “아직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출전했는데 적기가 두 번이나 나오면서 운좋게 1등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더 준비해서 내년은 김인욱 기록을 잡아보도록 하겠다.”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이어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ST600클래스 우승을 쟁취한 장성익은 “처음 600에 참가해서 좋은 결과 있어서 좋고, 안 다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남겼다.

글 이광선 | 사진 K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