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한국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 SP300클래스에서 김훈탁(BYS Racing)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훈탁은 총 9명이 참가한 SP300클래스에서 유일하게 KTM RC300을 타고 시합에 참가했으며, 8대의 야마하 YZF-R3를 상대로 1:28.784의 기록과 함께 예선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이는 본인의 베스트 랩인 1:29.139를 0.4초여 단축한 기록이었으나, 해당 클래스의 랩 레코드인 1:27.643(장성익)을 갱신하지는 못했다.
이어 같은 날인 6월 1일, ST300클래스와 혼주로 펼쳐진 결승에서 김훈탁은 총 10랩을 15분 1.758초만에 주파하며 시즌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회 연속 포디엄을 밟은 김훈탁은 2024년 ST300클래스에 풀시즌 참가해 5회 연속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으며, 그 중 4번을 우승으로 연결지은 검증된 실력자로 올 시즌부터 SP300클래스로 승급한 후에도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훈탁과 22.577초 차이를 두고 2위를 차지한 엄기조(모토라드 대구)는 AKRC에 처음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를 차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더군다나 예선 결과 클래스 6위로, 11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까지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린 퍼포먼스가 다음 시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등단한 이제형(바이크타운)은 지난 1라운드에 4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경기 첫 포디엄에 오르며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최고 기량의 라이더들이 경쟁을 펼치는 AKRC 3라운드는 오는 7월 27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상설서킷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글 이광선 | 사진 KMG